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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로 돌려드리는 삶 (루카 2,22-35)

  • by 마리안느와 마가렛
  • 2022-12-29 09:04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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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년 12월 29일 목요일 미카엘 자와하르 신부

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로 돌려드리는 삶 (루카 2,22-35)

 “주님,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,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. 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.”(루가 2, 29-30)

죽음의 한자어를 풀이해 해보면 죽음은 해가 어둠의 시간에 순식 간에 밀려오는 것이기에 피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 마찬가지로 살생은 비켜서 앉아 있다는 의미로 아무리 죽음이 순식 간에 피할 수 없이 밀려온다 하더라도 이미 비켜 앉아 있기 때문에 죽음이 삶을 지배할 수가 없다는 의미입니다. 그래서 삶과 죽음은 하늘의 뜻에 담겨있다고 하나 봅니다.

우리 인간은 누구도 자신의 삶과 죽음을 스스로 좌지우지 할 수가 없습니다. 하느님의 것입니다. 좀 더 나아가서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이 다 우리의 것이 아님을 우리는 죽는 순간에 아무것도 갖고 갈 수 없다는 것을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.

내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의 원래 소유는 하느님의 것이기에 우리가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은 원래의 소유주의 뜻에 따라서 사용되어져야 할 것입니다. 우리의 삶의 참 행복은 바로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이 나의 뜻이 아닌 주님의 뜻에 따라서 사용되어질 때 성취될 수가 있을 것입니다.

우리의 소유를 하느님께로 되돌려 드리는 것이 바로 봉헌의 참의미일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.

오늘 복음과 바로 다음 부분을 보면,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는 두  사람을 볼 수가 있습니다. 시메온이라는 사람과 여 예언자인 한나라는 사람입니다.

복음서는 시메온을 독실하고 의로운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. 시메온이라는 이름은 “주님의 말씀을 듣는다.”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 이 사람은 “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,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.” 고 알려줍니다. 이 사람은 성령께서  자신이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주었다고 합니다.

바로 이 시메온이 예수님을 만난 후에 ‘이제 평화롭게 이 세상을 떠날 수가 있다.’ 고 말합니다. 평화롭게 주님의 품에 안기기 위한 조건이 바로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. 시메온의 이 말이 우리에게도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.

또 한 사람은  예언자인 한나라는 사람입니다. 한나는 ‘은혜’라는 뜻입니다. 나이가 매우 많은 여자인데 결혼하여 7년을 살다가 남편이 죽고 여든 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고 합니다. 그녀는 말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고 합니다.

이 두사람에 대한 소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들은 주님 안에서 자신을 봉헌하며 살아갔던 사람들 입니다. 이러한 봉헌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기에 예수님을 알아 볼 수가 있었습니다. 자신을 주님께 봉헌하고 살아간다는 의미가 바로 주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.

예수님을 성전에서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을 통해서 앞으로 예수님의 삶이 어떠할 것인가를 유추할 수 가 있습니다.

 오늘 마리아의 품에 안겨 성전에 봉헌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전 생애를 하느님 나라와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봉헌하셨습니다. 바로 이것이 ‘봉헌’의 참 의미입니다.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 자신의 전 삶을 내어 놓은 삶, 즉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이 아닌 하느님께서 나의 주인이 되는 삶에로 자신을 내어 놓음을 말하는 것입니다. 이 봉헌의 절정이 바로 십자가이며 이 봉헌의 열매가 바로 부활인 것입니다.오늘 성실하고 의롭고 성령이 충만한 삶을 살았던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이들의 삶의 모범을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. 아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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